ID : soobin1127

처음 들인 스타우브 중 하나가 꼬꼬떼20 로얄블루였어요.

지금은 로얄블루 색상 귀한 아이일 듯한데요, 백화점 매장에서 처음 푸른 색상의 무쇠 냄비를 보구 어찌나 황홀하던지........ 여러날 고민하다 과감하게 들인게 요녀석이네요. 4년 전쯤인데 그 때 이찬장을 알았더라면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을텐데요......

최근에 들인 꼬꼬떼 22 블랙 들어오기 전까지만해두 우리집 주방 마당쇠는 요녀석이었는데 요즘엔 찬밥 신세네요 ㅎ 4인분 국끓이기에는 살짝 아쉬워서 찌개 용도로 주로 활용하구 있습니다. 그 중에서두 빈번하게 활용하는 건 된장찌개~~!

* 된장 찌개

찌개류 끓일 때 매번 육수 준비하는게 번거롭지요?

그래 시간될 때 한꺼번에 많이 우려놓는답니다.

다시마, 국물멸치, 황태머리, 건새우 등 몽땅 넣구 진하게...

그리구 된장찌개 끓일 때 제가 좋아하는 우렁이와 두부는 필수에요.

다들 아시겠지만 된장 찌개 끓일 때 처음부터 된장 풀구 끓으면 텁텁하니 맛이 덜해요.

육수 끓으면 된장 풀고 야채 넣구 밀가루로 씻은 우렁이 넣구 다진 마늘 넣구 두부랑 대파 넣구 후다닥 끓여내요. 역시 오래 끓이면 맛이 텁텁하니까..

다른 간 일체 안하구 오로지 질 좋은 된장만 넣어 끓이면 어릴 적 자주 먹었던 된장찌개 맛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물론 진한 육수가 한 몫하는 거지만^^

수육

그리구 언제가 요 녀석에 해먹었던 수육도 함께 올려요.

스타우브 무쇠냄비의 매력은 저수분 요리 아닐까 싶어요.

무수분 절대 아닙니다.

먼저 사과랑 양파 깔구 된장으로 맛사지한(혹여 냄새날까 고기에 된장만 발라뒀어요) 돼지고기 목심 올린다음 대파와 통마늘, 생강편, 월계수잎 넣구 30분 ~ 40분 정도 삶았어요. 늘 그렇듯이 불은 중불로 시작해서 어느 정도 익었다싶으면 수육 상태 한번 확인해보구요, 약불로 마저 익혀주면 됩니다.

냄비 바닥에  살짝 적실 정도의 물만 넣어두 사과랑 양파 등에서 물이 나와 오랫 시간 불에 올려두 염려 없답니다.

이제 저수분 요리 어렵지 않아요~~ ㅎ

스타우브 냄비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다들 수육 만들어보신거 맞지요? ㅎㅎ